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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로 쓰기] 여부와 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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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8-30 11:07 조회14,9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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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부와 유무

‘여부(與否)’란 ‘그러함과 그러하지 아니함’를 뜻하는 말로서 어떤 행위 자체를 대상으로 하고, ‘유무(有無)’란 ‘있음과 없음’을 뜻하는 말로서 어떤 사건이나 사물의 존재를 대상으로 하는데 이룰 구분하여 쓰지 않거나 군더더기처럼 사용하는 일이 빈번하다. 특히 ‘여부’란 말을 방송이나 신문에서 생각 없이 쓰는 예가 많은데 그 뜻만 헤아려 보면 어떻게 써야 할지를 쉽게 알 수 있다.

• ‘살충제 계란’ 농장주, ‘고의성’ 여부가 처벌 관건
→ ‘살충제 계란’ 농장주, ‘고의성’ 유무가 처벌 관건
(고의성이 있었는냐 없었는냐가 처벌기준이므로 여부가 아니라 유무로 써야 함)

• 검찰 관계자는 "국정원에서 받은 자료를 심도있게 검토한 후 수사에 착수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검찰 관계자는 "국정원에서 받은 자료를 깊이 있게 검토한 후 수사에 착수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부’라는 단어가 없어도 말이 통하므로 이 단어를 없애는 게 바른 표현이다.)

• 특검과 삼성 측은 이 부회장이 정유라 씨를 알고 있었는지 여부 등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 특검과 삼성 측은 이 부회장이 정유라 씨를 알고 있었는지 아닌지 등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알고 있었는지’라는 표현에는 ‘여’의 의미가 있으므로 ‘여부’를 쓸 필요가 없음)
→ 특검과 삼성 측은 이 부회장이 정유라 씨를 알고 있었는지 등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알고 있었는지 아닌지’를 ‘알고 있었는지’로 해도 뜻이 분명히 통함)

• 창청이 피아트 크라이슬러에 정식으로 인수 제안을 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 창청이 피아트 크라이슬러에 정식으로 인수 제안을 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 납세를 했는지 여부를 알 수 없다.
→ 납세 여부를 알 수 없다.
→ 납세를 했는지 하지 않았는지를 알 수 없다.
→ 납세를 했는지를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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